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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입체표지).png

█  이벤트 내용 :  글로 재구성한 범죄의 기록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결을 지닌 작품이라도 상관없으니 추천하고픈 범죄 영화를 한 편 소개해주세요. 덧글로 참여해주신 분 중 5분을 선정해 <복수는 나의 것>을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 정족수 : 이벤트 마감일까지 10인 이상 덧글 참여가 없을 경우,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기간 : 오늘~ 2016년 11월 21일까지

 

█ 당첨자 발표 : 2016년 11월 21일 이후

 

█ 책 발송 : 11월 21일 이후 당첨자 선정 후 해당 출판사에서 발송

 

█ 작품 소개


74회 나오키상 수상작이자,

이마무라 쇼헤이의 걸작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원작소설

 

7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 장편소설은 냉혹하고 치밀한 사건 전개와 하드보일드한 묘사로 일본판 <인 콜드 블러드>(트루먼 카포티)로 불리며 일본 문단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작가는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흉악범이자 지능범이었던 살인범의 잔혹한 행동과 무자비한 심리를 대단히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살인과 도주 행각의 시간적 동선을 넘어, 탐문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숱한 관련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구성함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범죄소설의 유형을 창조했다.(마치 일본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듯한 착각!)


주인공 에노키즈 이와오가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78일간 벌인 살인과 도주 행각은 도쿄 올림픽(1964)을 한 해 앞둔 일본 사회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 12만 명이 동원되었는데, 이는 일본 범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작전이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살인과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에노키즈는 한편으로는 공포스러운 살인마의 비정함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턱없는 허세를 부리며 자포자기한 양 제멋대로 행동하는 유아적 인간이었다.


읽는 내내 이자는 왜 이렇게 잔혹하고 악랄하며, 작가는 왜 이런 자를 끝없이 추적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 만큼, 신의 자비도 인간의 측은함도 찾을 수 없는 서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 어찌할 수 없는 악인의 행보와 심리에 대해 작가는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로마서 1219)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다의적인 제목을 붙임으로써, 악과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에 대한 단죄를 내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던져놓는다. 이에 대해 어쩌면 또 다른 성경 구절로 그 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누가복음 2334)

 

우리에게 이 소설 제목이 익숙한 것은 사실상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때문인데, 박찬욱은 평소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1979)에 대한 오마주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만든 것이었다.(물론 두 영화의 시나리오는 전혀 다르다.) 이마무라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 등 숱한 한국의 영화인들이 영감을 받았다고 천명해온 작품으로서 사키 류조의 이 장편소설 복수는 나의 것이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줄거리

 주인공인 에노키즈 이와오는 담배 배급 수송차의 거액을 탈취하기 위해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도피 행각을 시작한다. 별명이 센이치(千一)’로 천 번 말을 하면 그중에 한 번밖에 사실이 없다고 할 만큼 타고난 거짓말쟁이에다 사기꾼이기도 한 에노키즈는 도주하면서 머무는 곳마다 온갖 사건을 저지른다. 연쇄살인범 에노키즈는 78일간 일본 전역을 오가며 살인과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그를 잡기 위해 일본경찰 12만 명이 동원되었고 이는 일본 범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작전이었다. 때마침 범죄가 벌어진 1963년은 도쿄 올림픽개최를 한 해 앞둔 때였다. 대내외적으로 이 사건을 수치스럽게 여긴 경찰의 초조함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78일간의 도주 끝에, 그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기묘하게도 10세 소녀의 신고였는데 …… .



  • 핫키드 2016.11.12 01:41

    우앗!!!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원작이 드뎌..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 작품 꼭 읽고 싶었습니다!!

    범죄영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입니다..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이 아닌 사실상 인디 계열 영화이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영화는 본 적이 없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을 뇌리에 각인시킨 생애 최고의 걸작 영화이지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완벽한 영화"라는 것이었습니다.
    빈틈없이 꽉 짜인 완성도 높은 플롯, 생동감 넘치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독특한 연출, 저류에 흐르는 B급 정서, 숨이 턱 막힐 듯한 시각과 청각적인 효과, 충격적인 엔딩..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완벽한 영화입니다!!

    물론 무의미하게 내뱉는 타란티노식 수다는 쬐끔 줄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지만..ㅋ

    영화 내용은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여러 영화감독들이 타란티노를 모방한 아류작들을 많이 연출했지만 감히 범접할 길이 없지요..
    이후 타란티노가 발표한 작품들을 보면.. 최고의 얼터너티브 영화 <펄프 픽션>, 동양적 색채의 시각 효과를 극대화한 <킬 빌>, 할리우드 스타일의 플롯을 비틀어 연출한 <헤이트풀8>.. 

    정말이지 쿠엔틴 타란티노는 미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거장으로 첫손가락에 꼽을만합니다..^^b

  • 롤링롤링 2016.11.12 13:45
    보기에 따라 완벽한 범죄영화라 할 수 없을는지도 모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꼽고 싶습니다. 무력감으로 망상에 빠진 주인공이 계속해서 실수만 저지르다가 영화 끝에서 사람들을 살해하지요. 그 뒤 자살하려 하지만 거기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체포된 후 뜻밖에도 영웅 대접을 받게 됩니다. 드라마적 요소가 다분한 영화이지만 한 퇴역 군인의 상실감에 젖은 모습을 통해(물론 범죄라는 요소가 끼어듭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회의 이면, 온갖 군상의 이면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중립 2016.11.12 14:03
    크... 저도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정말 훌륭한 작품이죠. 저도 저수지의 개들 한 번 더 추천하고요.
    (타란티노를 제외하고)다른 범죄 영화를 하나 권한다면,
    LA 컨피덴셜(1997)을 추천합니다. 소설이 원작인 작품인데요,
    원작자는 블랙 달리아로 우리에게 익숙한 제임스 엘로이입니다.
    전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는 정말 훌륭합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형사들이 나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죠.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 색감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는 범죄 영화의 걸작 중 하나 압니다.
    미스터리 소설의 팬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 행인 2016.11.14 09:46
    미스틱 리버. 영화로 볼 때는 그 재미를 충분히 느끼지 못했는데 책으로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감독 때문에 본 영화였지만 나중에는 원작자를 더 좋아하게 되었죠. 복잡한 이야기가 아닌데 왜 영화를 보면서 그 단순한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 지금도 조금은 의문입니다.
    영화 자체의 흡입력도 좋지만 원작을 읽은 후 본다면 새로운 재미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엽기부족 2016.11.14 13:57
    잔혹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 한 작품이라 눈여겨 봤었는데, 이렇게 하우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군요... 폭력이나 잔혹 수위가 상당히 높다고 하여 기대중인 작품입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범죄영화는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 '이치 더 킬러' 입니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고로시야 이치'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 한 작품인데, 만화, 영화 둘다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변태 성욕과 싸이코 광기가 완벽히 컬라보레이션된 정신이 아찔해 지는 미친 하드고어 작품 이었습니다. 물론 원작을 영화로 100% 살려 내진 못했지만...-_-;;;
    그래도 이런 싸이코 작품을 영상으로 재현했다는 것에 일단 만족하는 바이니 완성도는 일단 차치 하고, 일본식 폭력의 미학을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작품 입니다. 인간의 근저에 깔린 폭력성을 새디즘과 매저키즘을 빌어 드러내는 강렬한 작품 입니다.

    사라진 보스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고문하는 야쿠자 카키하라와 유년시절 안좋은
    기억으로 인하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새디스트 킬러 이치.. 이 두 변태들이 맞붙으면서
    S + M의 조합으로 진정한 SM이 발현 됩니다. ㅎ

    어쨌던....워낙 호불호가 강한 영화이다 보니 널리 추천하기는 힘든 영화인듯 하네요...-_-;;;
  • 비니루 2016.11.14 15:26

    일본판 [인 콜드 블러드]에 그 유명한 영화의 원작이라니 몹시 궁금합니다. 저는 조금 가벼운 범죄 영화를 추천하고 싶어요. 존 C. 레일리, 디에고 루나, 매기 질렌홀이 주연한 [크리미널]이라는 영화인데요, 아르헨티나 영화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했습니다. 척 봐도 어리숙한 초짜 사기꾼을 나름 업계 베테랑이 위기에서 구해 주면서 일종의 사제-동료 관계로 사기 행각을 펼치다 '큰 거 한 방'을 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장하거나 무시무시한 재미는 덜하지만 찌질할 정도로 소소한 사기 행각들을 보며 니들도 고생이 많구나 하는 재미,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입장을 보며 역시 나쁜놈은 나쁘구나 하는 재미,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덜 다치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결말을 보는 흐뭇한 재미 덕에 몇 년이 지나도록 즐겁게 기억하는 영화입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어울림도 좋고 세련되게 짜릿한 사운드트랙도 훌륭합니다. 문제는 흥행이 잘 안돼서 구해 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네요... ㅠㅠ

  • 반토막 2016.11.14 15:28
    캐빈 스페이시의 [유주얼 서스펙트] 가 생각나네요.
    최고의 반전 영화이기도 하구요. 너무 오래된 영화여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듯도 하지만 마지막 케빈 스페이시의 반전에 머리가 띵해지는, 경찰서를 나서는 장면은 지금도 최고의 반전영화의 페이지로 소개되기도 하지요. 국내 영화로는 역시 [범죄의 재구성] 도 참 짜임새있고 촘촘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나오키 상 수상작 <복수는 나의것> 기대하게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문턱에서 꼭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
  • 봉팔이 2016.11.14 15:39

    엽기부족님의 글을 보니 갑자기 훅 떠오르는 영화가 있어 한 편 적습니다.
    김지운 감독 영화 '악마를 보았다'
    감독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살인을 묘사하는 부분이 매우 하드코어 적이죠. 연쇄살인마들이 모이는 동호회가 나오는 부분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당황스럽습니다. 그러한 연쇄살인마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에 대항하는 국정원 직원역의 이병헌이죠. 정의를 위해 일하는 국정원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원한에 사로 잡혀 악행을 저지르는 부분에서는 누구나 내면이 악이 있지만, 그것을 다스리느냐 아니냐로 범죄자가 구분된다는 좀 철학적인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가을에는 이런 것보다 조금은 가벼운 경제 사범인 리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캐치미이프유캔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 그리움마다 2016.11.15 11:21
    전 대부1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경멸하던 자신의 가족의 사업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자멸해가던 마이클의 내면이 너무나도 실감나게 그려져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나 모든 장면의 중심이 되었던 돈 클레오네의 모습이 영화가 끝나기까지 끊임없이 이미지화되어 머리속 배경으로 꾸준히 등장하면서 클레오네 가문의 형제들의 아픔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전달되는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마이클 클레오네의 멍한 눈빛과 좌절과 고통과 권력에 대한 욕망과 책임의 중압감을 몸으로 표현하는 이미지가 오랫동안 남아있네요, 물론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부 2편에서 보여주는 영상미와 이야기의 흐름은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의 작품이죠, 또한 마지막 대부 3편의 마지막의 오페라하우스에서의 마이클의 울부짖음은 대부 시리즈를 통틀어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울려퍼지는 것 같습니다..
  • 월장석 2016.11.17 09:26
    범죄영화... 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딱 생각난 영화는 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성시대]였습니다... 하정우와 최민식의 케미가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최민식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신세계]가 생각났습니다... 이정재의 수트빨과... 황정민의 무게감... 범죄영화 자체를 꼭 챙겨서 즐겨보진 않지만... [신세계]를 보고 나선 이정재와 황정민이 어떻게 친해졌는지... 왜 황정민은 이토록 이정재를 믿고 이정재를 살리고 싶어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뽀글머리에 하얀정장에 슬리퍼를 신고 등장하는 황정민은 동네 양아치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이는데... 나중에는 이정재의 수트보다 황정민의 분위기가 더 멋져 보이게 됩니다...

    경찰의 첩자인걸 알면서도... 조직의 1인자가 죽고 라이벌과의 관계에서 목숨이 위태로우면서도... 이정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을 모두 없애고... 이정재가 조직의 최고가 되게 하는 황정민...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도대체 이정재가 무엇을 준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좋은 영화 였습니다...
  • 영화가좋다 2016.11.17 13:57
    얼마전에 본 영화인데요, '리피피' 라는 작품입니다. 미국감독이 프랑스배우를 기용해서 만든 1955년도 작품으로,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봤나 싶을만큼 명작이였습니다. 한물간 도둑이 출소 후 옛친구들을 소집해 금은방을 터는 이야기인데, 느와르가 뭔지 훌륭한 범죄영화가 어떤건지 확실히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 다른 분들도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봤나 싶으실겁니다. 미션임파서블, 오션스 일레븐 이런 종류의 영화들의 교과서랄까... 중간에 나오는 대사없는 30분은 명불허전... 여하튼, 기회 되시면 꼭 찾아서 보세요...^^
  • renez 2016.11.17 20:30

    「복수는 나의 것」과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진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가 떠오르네요.처음엔 이 긴 제목이 입에 붙진 않았지만 두 번 보고 세 번 보니 나중엔 리듬감있게 저절로 발음 되더군요.^^뮤비를 보는듯 감각적인 영상이 스피디하게 전개되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초반의 혼란함을 잠시만 견뎌주면 복잡하게만 보였던 사건들과 관계도가 희한하게 척척 맞물리면서 한때 마돈나의 남편이였던 가이 리치에 대한 작은 불신?마저도 사그라들며 그가 얼마나 천재적인 연출가인지 (비록 이 영화가 그의 절정기였지만ㅠ) 깨닫게 됩니다.


    4명의 어리숙한 패거리들이 노름빛을 지게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범죄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속으로 치달으며,  심히 끔찍한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겐 유쾌함마저 안겨주고 있거든요. 그 당시엔 센세이셔널한 연출로 제겐 너무 신선하고 재밌는 영화 였어요.개인적으론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의 뒤를 이을만큼^^


    당시엔 신인이였던 제이슨 스태덤과 스팅까지도 만날수 있답니다.영화에 쓰인 OST도 영화랑 참 잘 어울렸구요. 안보신 분들이시라면 한번 보셔도 좋으실듯..쓰다보니 기억이 희미해져서 다시 보고 싶어 집니다~~ㅎ

  • 사파 2016.11.18 08:26

    어제 잠실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재미난(?) 장면을 봤습니다. 신간 소설 코너 매대에 <복수는 나의 것>(모비딕), <유곽 안내서> (피니스 아프리카에), <뇌물은 과자로 주세요>(북스피어) 이 세 권이 나란히 사이좋게 놓여있더군요. 순간 묘한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장르소설 출판사가 비슷한 배경과 특성의 일본 미스터리를 비슷한 시기에 출간하다니...무슨 담합(?)도 아니고...ㅎㅎ <복수는 나의 것>을 집어들고 천천히 훓어보는데 구성이 야무지고 내용이 알차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논픽션의 사실 기록과 소설로서의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느낌이었어요.

     

    요즘 한국 영화에도 완성도 높은 범죄 영화가 많습니다. 범죄의 재구성,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악마를 보았다. 내부자들 그리고 최근의 베테랑까지....구성을 어떻게 하느냐, 수위 조절과 장르를 어떻게 하느냐, 개인의 복수 또는 단체의 집단 행동등이 차이일 뿐...요즘 시국이 그래서인지 전 개인적으로 대기업과 대선주자 국회의원의 결탁과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팽당한 한 건달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내부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대중은 개, 돼지입니다. 잠시 짖다가 조용해질겁니다"라는 배후 실세인 논설위원의 명대사도 있죠 ^^

  • 프린 2016.11.21 00:1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살인의 추억>과 경찰과 범죄 조직원에 잠입한 스파이의 삶을 그린 <무간도>가 떠오르네요. (구조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았던 <신세계>보다는 <무간도>가 더 좋았어요.) 두 영화 모두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만큼 미스터리와 추리, 범죄, 스릴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챙겨보지 않았을까 해요. 스쳐지나간 장면에도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고, 그 속에서 탄탄한 구성력과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뭐 하나 아쉬운 점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영화를 못 보셨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랍니다!
  • ARGO 2016.11.22 00:14
    우와! 이럴수가! 이마무라 쇼혜이 감독의 영화를 보았을 때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기에 너무나 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만나볼 수 있게 되었군요. 영화는 정말 냉혹하고 무자비한 감성이 충만했는데, 원작 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의 '세븐'을 아주 인상적인 범죄 영화로 추천하고 싶네요.
    늘상 내리는 비, 그 비가 만드는 웅덩이처럼 상처와 절망으로 꿈틀거리는 도시. 그 지옥과 같은 도시에 절망하여 개인적인 구원을 바라며 저지르는 중세의 7대 죄악에 빗댄 연속 살인.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락원이 끊임없이 언급되는 등, 정말 새롭고 독특한 감성으로 만들어진 범죄 영화였죠. 당시 범죄 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내었다고 하여 '네오 느와르'라는 평가까지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말할 것도 없구요.

    범죄가 단순히 영화적 쾌감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통해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고독과 상처 그리고 절망을 구현해내었던 영화. 다리우스 콘쥐의 시적인 영상까지 더하여 실존과 구원에 대하여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였죠.
    카일 쿠퍼의 타이틀 스크린 또한 훗날 타이틀 스크린 스타일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던 영화. 정말 여러가지 면에서 추천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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