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 보이스] 3월 17일까지

by decca posted Mar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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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내용 :  <데프 보이스>는 적절한 서스펜스는 물론 일반인은 잘 알 수 없는 수화나 농인들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일본 현지 평도 무척 좋은 작품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확장시켜준 작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장르의 도서든 상관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교고쿠도 시리즈를 읽고...; 자유롭게 덧글을 남겨주신 분 중 5분을 추첨해 <데프 보이스>를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 정족수 : 이벤트 마감일까지 10인 이상 덧글 참여가 없을 경우,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기간 : 오늘~ 2017년 3월 17일까지

 

█ 당첨자 발표 : 2017년 3월 17일 이후

 

█ 책 발송 : 3월 17일 이후 당첨자 선정 후 해당 출판사에서 발송

 

█ 작품 소개


‘아저씨는 우리 편? 아니면 적?’

세상을 보는 시선을 뒤바꿀 가슴 벅찬 미스터리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최종 후보작


청인은 절대 알지 못할 그 아름다운 목소리, ‘데프 보이스’를 알고 있는 사람들. 그 한없이 반짝이는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이길보라(독립영화감독, 작가)


한 농아시설에서 17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두 살인사건에 얽힌 전말을 밝히려 하는 수화 통역사의 이야기를 그린 사회파 미스터리 『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촘촘하고 탄탄한 플롯을 바탕으로 청각장애의 세계를 세밀하게 포착한 이 소설은 400여 편의 응모작이 쏟아진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4편에 불과한 최종 후보작에 선정되었으며, 출간 후 ‘코다’를 비롯하여 대중에게 낯선 농문화(聾文化)에 대한 시야를 트이게 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코다(CODA)란 ‘Children of Deaf Adults’의 줄임말로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아이를 일컫는다. 코다인 수화 통역사 주인공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려 나가는 이야기는 청각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세세하게 보여 주며 깊은 시사점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 코다(CODA)

침묵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쫓기듯이 직장을 그만두고 결혼생활에도 실패한 아라이 나오토는 구직 활동을 하면서 실리적인 이유로 수화 통역 자격증을 취득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수화를 또 하나의 모어로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코다’인 그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데프 보이스』는 수화 통역사란 직업을 택함으로써 아라이의 삶의 방식에 찾아온 변화와 코다인 그가 겪어야 했던 고뇌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아라이는 성장하면서 가족을 비롯한 농인 사회에서 이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점차 멀어진다. 한편으로 비장애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의 몰이해 역시 그에게 아픈 경험을 안긴다. 특히 그의 뇌리에 남은 사건은 경찰서 사무직으로 근무할 당시 농아시설 ‘해마의 집’의 이사장을 살해했다는 농인의 취조 과정을 억지로 통역해야 했던 일이었다. 수화 통역사가 되면서 오랜 시간 외면해 왔던 농인 사회와 다시 마주한 그가 일에 익숙해져 갈 무렵, 예상치 못한 소식이 날아든다. ‘해마의 집’의 현 이사장, 즉 17년 전 죽은 전대 이사장의 아들이 살해당했다는 것이었다. 범인은 과거와 동일한 인물일까? 묵비권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법정에 선 농인을 돕기 위해 비영리 단체와 협업하는 가운데, 아라이는 ‘해마의 집’을 둘러싸고 과거와 현재에 벌어진 사건의 핵심에 다가간다.


또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소수자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구


『데프 보이스』는 살인 사건과 수수께끼, 반전이 담겨 있는 흥미로운 미스터리이면서, 동시에 두 문화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이 느끼는 정체성의 위기와 화해를 그린 성장소설적인 성격도 띠고 있다. 주인공인 아라이는 수화와 음성언어를 둘 다 유창하게 하고 농인과 청인의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는, 말하자면 2개국어를 사용하는 ‘바이링구얼’이다. 그는 성장과정은 물론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작중 ‘언어적 소수자’로 묘사되는 농인들이 던지는 ‘너는 우리 편인가, 아님 적인가’라는 질문에 부딪혀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한없이 가까운 주변인으로서 그들의 세계를 이해해 나가고 목소리를 전달한다. 다양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화두인 이 시기에, 『데프 보이스』는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