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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카입니다.
온다 리쿠의 본격 단편 미스터리;
<코끼리와 귀울음>의 출간의 출간을 축하하면서~
이벤트를 준비해주신 담당편집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12월  15일 (월) ~ 12월  21일 (일)
● 모집인원 : 다섯 분
● 발표 : 12월 22일 (월)
● 도서수령시점 :  12월 23일 배송 시작
● 참여방법 : 코끼리와 귀울음을 보면 "누가 자기 집에 온천을 끌어오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그 대사에 맞춰서 비채에서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질문은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보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입니다. 자, 덧글을 달아주세요~

● 책소개

온다 리쿠의 본격 미스터리 작품집. 5년간에 걸친 연재 끝에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표제작 '코끼리와 귀울음'을 포함하여 총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전직 판사 출신인 세키네 다카오와 그 가족이 등장하는데, 이들 일가는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여섯 번째 사요코>의 남자주인공 슈의 아버지인 세키네 다카오, 슈의 형이자 의 주인공 슈운, 슈의 누나이자 <도서실의 바다>의 주인공인 나쓰, <메이즈>의 도키에다 미쓰루 등 작가의 다른 작품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추리 경쟁을 벌인다.

단편 '바다에 있는 것은 인어가 아니다'는 해변을 지나다가 자동차 고장으로 잠시 멈춰 선 전직 판사 다카오가 우연히 듣게 되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편 '탁상공론'은 출처가 불분명한 넉 장의 사진을 놓고 슈운과 나쓰가 두뇌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다.

온다 리쿠는 이번 작품집 <코끼리와 귀울음>에서 논리적으로 구성한 본격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작가는 사건의 단서를 작품 속에 모두 제시하여 독자의 흥미와 추리를 유도한다. 그리고 두뇌게임에 참여한 독자들을 교묘한 트릭으로 혼란시킨 후에 대단원에 이르러 주인공(탐정 등)을 통해 진상을 공개한다.
  • maettugi 2008.12.12 15:36
    어 1등이네요. 일단 이벤트 참여 해 봅니다^^

    저는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통 추리물의 두뇌게임은 물론이고 최근 유행하는 팩션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더해 역사와 유명인물이 겹쳐지는 복합구조라 그러한 영향이 훨씬 크겠죠. 아니라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부분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앞선 이유때문에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 노규철 2008.12.12 16:02
    추리소설은 몰입하는데는 최고죠? 머리나쁜사람들은 추리소설을 쓰기가 어렵죠 독자들을 희롱하고 그리고 스릴을 만끽시켜주고 마지막장을 읽고 났을때의 속았다는 느낌 이런것때문에 좋아합니다
  • jasmin85 2008.12.12 16:47
    머리 속이 헝클어져 뒤죽박죽일 때, 추리소설(특히 본격물)을 읽습니다. 내 머리 속 못지 않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소설 속의 사건을 따라가다보면 다른 잡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이 몰입하게 됩니다. 불가해 보이던 사건이 마침내 지극히 논리적인 설명으로 해결이 되면, 어느새 복잡하게 어지러져 있던 나의 머리 속도 깨끗히 정리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같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태야말로 추리소설과 더 친해지게 합니다. 덕분에 책장에 점점 빈 틈도 없어지고요...
  • CM펑크 2008.12.12 18:30
    사실 저 또한 이나라 한명의 추리소설 매니아로써 엄밀히 말하는거지만
    추리소설이 다른 장르나 고전문학등에 비해 읽고 남는게 적다라고 느껴지는건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생과 세상에 대한 성찰이라던지, 나에 대한 반성 그리고 오래도록 남는
    감동이나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 등... 이런 것들을 추리 소설을 통해 얻는다는건 어느정도 무리가 따르죠...

    하지만 tv프로 '무한도전'에서 정치,경제의 시사점을 찾으려 하고 '시사토론'에서 재미와 웃음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은 없는것처럼 문학이라는건 장르별로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뚜렷한 법입니다.
    우리는 고전문학을 통해 과거의 삶과 지혜를 얻고, 시 문학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지성을 얻으며, 로맨스 소설을 통해 현실보다 훨씬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고
    자기개발서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해보게 됩니다.
  • CM펑크 2008.12.12 18:31
    이와 마찬가지로 추리소설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추리소설을 찾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자의 사람들은 그렇다면 단순히 이런 흥미와 재미만을 위주로 하는 추리소설은 하류문학에 불과하지 않겠느냐며 깎아내릴수도 있겠지만
    사실 재미라는건 소설이 당연히 내포하고 있어야 할 가장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요소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볼때 추리소설은 그런 기본기(?)에 가장 충실한 장르중의 하나인셈이죠.
    추리소설엔 그야말로 재미를 위한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독자를 흥분시키는 소재,섬뜩한 살인, 가슴아픈 사랑, 치밀한 음모,배신,용서,
    눈물,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작가와 독자간의 지적인 게임에다가 팽팽한 긴장감까지....
    어느것 하나 놓치기 싫은 이런 추리 소설의 매력들을 만끽해 가다 보면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에는 마치 푸짐한 비빔밥 하나를 해치운것같은
    뿌듯한 포만감이 들 정도니까요...

    안그래도 골치 아픈 세상...
    꼭 어려운말 쓰고, 생각하게 만들고, 굳이 뭔가를 억지로 일깨우려는 책만 봐야할까요?
    어쩌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추리소설은 어떤 짜릿한
    자극과 쾌감, 그리고 참된 재미를 통해 만족시켜주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 choisazang 2008.12.12 20:24
    저 자신도 넌 왜 추리미스터리 소설만 골라 읽느냐? 누가 물어보면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라고 딱 잘라 해 줄만한 대답이 없는거 같네요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분들도 '난 무조건 추리소설만 읽어~'
    하는 분은 소수일꺼라 생각합니다
    추리미스터리계열을 중점으로 읽고 다른 분야의 책도 같이 읽는 분들이 더 많겠죠
    예전엔 추리소설을 범죄소설이라 해서 어른들이 전자오락만큼이나 싫어했습니다
    요즘도 추리소설 좋아하는 중,고등학생중엔 집에서 학교에서 곤란을 겪는일이 많다는
    글을 종종 봤습니다
  • choisazang 2008.12.12 20:27
    저는 5~6년 전까지 추리미스터리소설을 일부러 골라 읽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일본미스터리"란 빠져나오기 힘든, 빠져나올수 없는 늪에 발을 푹...ㅜ.ㅜ

    블럭버스터 오락영화를 보는 제일 큰 이유가 "보는 즐거움과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소설도 거의 마찬가지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잡다한거 다 빼고 사람들이(저 포함) 추리미스터리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면 느낄수없는 "읽는즐거움과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 영원 2008.12.12 20:32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라....ㅋ
    윗분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써주셔서...으흠.....

    저는 이런 대답을 해보겠습니다.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중에서 단 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듯이
    많은 책들 중에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는 없다.

    음...괜히 멋쩍네요;;^^
  • 하제 2008.12.12 21:13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 손지상 2008.12.12 23:49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는 우리가 진실이 뭔지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なまくび] 2008.12.13 03:37
    추리소설은 결말에 항상 분명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절대 풀지못할 것 같은 미스터리나 교묘한 트릭이 있어도 추리소설의 결말에는 항상 명확한 답이 제시 됩니다. 가뜩이나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알수 없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추리소설만큼 시원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장르가 또 있을까요.. 그런 이유에서 저는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합니다. ^^
  • herki 2008.12.13 08:05
    글쎄요. 저같은 경우는 '왜' 와 '어떻게' 가 주는 쾌감때문에 추리소설을 읽습니다.
    이래서 소위 본격이라고 말해지는소설을 고집하는지도 모르겠네요-_-;
    다른사람들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왜' 와 '어떻게' 이 두가지가 가장큰이유 아닐까요?
  • 스마일리 2008.12.13 12:13
    저같은 경우는 화목하고, 아름답고, 안정적인 기반이 무너지면서 드러나는 반목하고, 추하고, 불안정한 인간사의 모습이 언제나 진정한 세상같이 느껴져서 입니다.
    "가족은 보는 사람만 없다면 가져다가 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표현은 기타노 다케시 같은 사람만 쓰는 말이지만 추리소설은 그것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구성해서 보여주잖아요.
    사실 작가와의 두뇌싸움에서 이긴다는것은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작가가 창조한 세상에 독자가 들어가서 헤집고 머리쓰고 다녀봐야 절대로 이길수 없죠. 뻔히 지는 게임임에도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사건 이면에 드러나는 추악한 세상이 진정한 세상이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면 너무 거창한건가요.
    또 추리문학의 작품성을 다들 무시하곤 하지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나, 죄와벌도 엄연히 살인자의 심리를 표현한 심리 스릴러의 성격이 있지 않나요?
    윗분들 말씀대로 재미는 기본이고 인간과 사회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르가 추리소설이라 즐겨 읽게 되는것 같습니다.
  • 미도리™ 2008.12.15 08:25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는 바로 자신을 시험하고 평가해 보기 위해서가 첫째,
    인간 본성의 문제나 사회문제를 건드리는 추리소설을 통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 받기 때문이 둘째 이유랍니다. ^^
    추리소설은 작가가 트릭을 쓰면서도 그것을 간파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단서를 제공하지요! 그 단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깨진 유리조각을 모으듯 이것저것 조합을 해서 트릭을 깨뜨릴 때 그 쾌감이란... 자신의 관찰력, 논리력, 추리력을 시험,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추리소설엔 추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추리 소설엔 살인사건이 배경이 되고 그 살인사건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어떤 문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나 사회파 일본추리소설 같은 경우는 사회문제, 인간 본성문제, 법제도의 모순과 같은 것을 꼬집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해 생각해볼꺼리가 많습니다.
    추리소설은 즐거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는 소설의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가 흘러도 독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사루마다 2008.12.15 11:24
    사람들이 추리를 읽는 이유?..나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거창한 이유나 의미는 없다..다만 어린시절 보았던 많은 책들 중 가장 취향에 맞았던것같다..인간의 기본적인 지적호기심을 유발하는부분이 가장 큰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세상에는 많은책들이 있다..그중 자신만의 공감대 형성을 유발하는 책들이 대다수인것같다는생각(연애소설.자기발전관련서적, 참고서, 기타등등)..하지만 추리소설만큼은 누구나할것없이 한권이상은 분명히 읽고있는게 아닌가한다. 인간의 학습본능(지적호기심)에 대한 기본의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과 일반적인 상황보다는 보다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내용과 현실세계의 일반적인 대중들이 가질 수 없는 상황전개등이 일종의 대리만족을 일으키지 않나....하는
  • 사루마다 2008.12.15 11:29
    사실 영화나 소설 등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소재들에는 어느정도의 추리가 전부 포함되어있는것같다..어떤식으로 전개가 되어질지~~아님 진행되어지는 내용이 의도대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해하는 것~~~~"결말"에 대한 집착..우리는 무엇이던지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를 궁금해한다..굳이 소설외에 현실상황등 일반적인 기본토대는 결말이 어떻게 될까를 최우선으로 하지않나..인생도 마찬가지~~ 내가 어떻게 될까?..돈은 많이 벌까?..내아이들은 훌륭한 사람이 될까?..앞으로의 사주팔자는 어떨까?..일찍 죽을까?..오래살까?...무엇이든 결말을 알수없는 현실이기에 더욱더 추리소설이 주는 결말에 대한 지적호기심과 예상치못한 반전으로 인한 허탈함등이 대리만족으로 느껴지지않을까요?...음..추리소설이 주는 카타르시스란 정말~~~~머쪄부러
  • 무스꾸임 2008.12.16 12:42
    벌써 많은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내주셔서 쓸 말은 별로 없지만~~제가 추리소설을 보는 이유는(사람들이 추리소설을 보는 이유는...글쎄요^^;;) 재미가 있어서 입니다. 전 무조건 책을 고를때는 재미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든요. 추리소설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재미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왠만큼 알려진 추리소설들은 대부분 절 실망시키지 않더라구요. 취향을 타서 그렇지 무척 재미있지 않나요?^^* 일반소설류는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가 싶지 않은데 추리소설은 그래도 비교적 싶더라구요. 게다가 추리소설은 끝까지 다읽어야 범인이 나타나거나 사건이 풀리니까 몰입도도 그만큼 더 강해서 순식간에 한권을 다 읽게 되더군요. 전 추리소설이 읽는 맛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좋아하구요^^
  • 몽달곰팅 2008.12.16 20:15
    제가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일종의 대리만족입니다. 희안하게도 탐정보다는 범인의 편에서 감정이입하는 편인데(희안하지 않은건가요?^^) 현실에서는 제 자신이 저지를 수 없는 기발하거나 기막힌 트릭으로 범죄를 행하는 모습을 보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나 할까요?(그래도 살육에 이르는 병과 같은 엽기적인 범행을 보면서까지 카타르시스를 느끼진않습니다-_-)

    다른 이유는 아마도 모든 추리소설은 생명과 관련된 문제죠. 타인의 생명을 빼앗고 그 범행에서 빠져나갈려고 하는 범인의 노력과 그 배후에 가려져있는 동기.(Who? How? Why?)
    굉장히 원초적인 본능(살려고 하는 본능으로 귀결되는)이 저를 끌어당깁니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엔터테이먼트적 요소 역시 부가적인 재미를 더해주니 더할나위없습니다.
    가끔 작가(탐정)와 게임하듯이 대결하는 저(범인)를 상상해보는 그 재미는 ㅎㅎ
  • mine 2008.12.17 10:17
    추리소설에는 현실에선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알지 못했던 사실들, 즉 범인의 심리나 피해자들의 아픔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저는 추리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요즘은 추상적이면서 환상적인 추리소설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또 그런 분위기의 추리소설은 현실에선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때문에 더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범인을 추리하면서 읽어나가다가 결국 범인을 맞췄을때의 쾌감은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으면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조금씩 찬찬히 뜯어보는 편입니다.
    일본추리소설은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여서인지 공감가는 점이 많은 편이고, 영미권의 추리소설은 스펙타클한것이 한편의 영화 같다고나 할까요. 요즘은 유럽쪽의 추리소설도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데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요즘은 정말 추리소설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 비틀매니아 2008.12.17 19:21
    씨줄과 날줄이 한 점의 오차도 없이 엮일 때의 쾌감.
    사실과 사실이 논리를 바탕으로 교묘하게 하나의 그림을 그려낼 때의 짜릿함.
    수수께끼를 풀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사이에서 빚어지는 적나라한 인간 드라마.

    그리고 이런 것들을 문학이라는 형태로 볼 수 있는 재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2008.12.19 13:30
    속이려고 하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깨부수는 재미....일까요?
    범인의 심리, 범죄의 이유, 범행의 방법등을
    제한적인 정보로 생각을 거듭해나가는 재미가 있죠 ㅎ
  • 히노스 2008.12.21 00:30
    추리소설은 인간의 본성의 호기심을 최대한 그리고 효율적으로 끌어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3살부터 여든까지 계속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며 그것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싶어하는 욕망이 존재하죠. 여기서 추리소설의 매력이 나타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추리소설에서 범인이 살인을 했다. 이 한가지 문장에서도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르죠. 왜? 어떻게? 언제? 누구를? 어디서? 사람들의 머리속에 저런 물음들이 생겨나면 그때부턴 그 사람은 추리소설 속으로 100% 몰입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의 호기심을 겉에서부터 자극하며 그 호기심이 점차 증폭되어 극에 달했을때 결말을 내고 독자는 이리저리 방황하던 물음표들을 묶어 느낌표로 합쳐짐으로써 '아!'하는 탄성을 내지를 수 있게 되죠. 결국, 추리소설을 매력있고 또 읽고싶은 장르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인간 그 자신의 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하늘타리 2008.12.21 02:29
    "내가"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가 아니라 "사람들이" 읽는 이유라면, 여러가지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첫째, 아주 몰입이 될 정도로 재미있으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적당히 (아니면 충분히) 지적인 자극이 되는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리소설 작품들이 있죠. 이들이 만나 시장이 만들어 집니다. 추리/미스테리 소설들 중 반지성적 성격을 띤 작품은 거의 찾기 힘들죠. (특히 한국의) 추리소설 독자층처럼 어느 수준의 통속성과 지성을 적당히 조화한 사람들을 가능한한 넓게 포괄하는 장르 혹은 어느 분야 독자층을 찾기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둘째, 좀 더 (비공식적) 제도적 관점으로 본다면, (특히, 한국의) 추리소설 독자들은 잘 제도화된 분과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추리소설들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하드보일드-사회파부터 본격까지 미국-영국-유럽-일본-한국을 포괄하기까지 폭넓으면서도 그 내부에 잘 분류 및 정리되어 있는 이른바 '족보'가 성립되어 있습니다 (누가 만들었다기보다 독자들과 평론가, 작가 사이의 풍부한 피드백 및 작업의 축적의 자연스런 결과라 생각해요). 게다가 이곳(하우미) 같은 훌륭한 활동적인 독자 클럽들이 있죠. 고수들과 신입(?)들이 활발히 교류합니다. 고등학생들이 분위기 좋은, 선배들이 빵빵한 대학, 학과에 들어가 그들 중 하나가 되는 그런 대학 캠퍼스의 꿈을 꾸듯 (한국의) 추리소설 역시 그런 장을 제공했다고 봅니다. 왜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는 이유 중 하나겠죠.
    셋째, 내생적 이유로 들어가 봐야겠죠. 중독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중독성은 추리소설이 어떤 결과(예를 들어 살인사건)를 가져온 이유와 과정(why와 how)를 밝혀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몸통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온다고 봅니다. 그것이 관찰된 증거들로부터 이루어지는 실증주의적 접근이든, 아니면 범인의 심리를 파고든 심리적 접근이든, 혹은 주변 환경이나 조건에 초점을 맞춘 사회파적 접근이든, 혹은 역사적 배경에 초점을 맞춘 팩션 혹은 음모론적 접근이든 간에 말이죠. 거칠게 말하면 수녑~수천년간 인간을 괴롭혀 온 철학이나 사회과학의 주제와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죠. 물론 다른 문학작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추리/미스테리 소설은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더 작품 속에 구조적으로 이 측면이 부각되고 이것이 독자들에게 중독성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손지상님 최근 게시판 글들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왜 여기다 이 메시지를 남기는 걸까? 왠지 손지상님 글과 이벤트 내용이 관련이 되는 듯해서 그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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