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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가가 형사 시리즈 2번째 작품으로 명문 발레단인 다카야냐기 발레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로맨틱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2014년 1월 2일 일본에서 드라마 신참자 스페셜로 방영된 <잠자는 숲>을 보았다. 아사오카 미오 역을 맡은 이시하라 사토미가 내가 생각했던 미오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원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가가 형사의 배려와 한 여자를 위한 사랑에 긴 여운이 남아서 인지 드라마보다는 원작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명문 다카야나기 발레단의 사무실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피의자는 미모의 발레리나 하루코로 그녀는 무단 침입한 남자를 강도라고 생각했고 꽃병으로 내리쳤다. 그녀는 실수로 죽인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가가 형사는 파트너로 정해진 중년 형사인 오타와 사건을 수사하지만, 남자와 발레단 사이의 아무런 연결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진다. 남자의 신원은 여자친구 미야모토 기요미로 인해 가자마 도시유키라는 것이 밝혀진다. 남자의 신원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발레단과의 연관점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최종 리허설 중 발레단의 마스터이자 안무가, 연출가인 가지타 야스나리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한다. 그리고 4년 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숙박객인 일본인 남성이 나이프에 찔리는 사건을 접하게 된다. 피해자는 아오키 가즈히로로 미술학교 유학생이었고 뉴욕에서 자살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연인의 정체가 모리이 야스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다카야나기 발레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그리고 뉴욕의 살인 미수 사건. 이 사건들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그들은 어떤한 연관으로 죽음으로 이르게 되었는지, 가가 형사가 4년 전 사건은 물론 수면 위로 들어나지 않았던 진실까지 모든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이 작품 역시 사회문제를 비판한 작품으로 발레리나의 몸을 규격에 맞추는 다이어트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발레리나 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들도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굶거나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며 심한 경우에는 약물복용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본인의 키와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서 정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적은 없어서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날씨해지고 예쁜 몸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나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트릭은 보통이었고 스토리 자체는 로맨스 소설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보통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로맨스 소설의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선호할 타입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가장 로맨틱한 추리 소설이자 내가 읽은 로맨틱 미스터리 소설 중 최고였다. 지금까지 나온 가가 형사 시리즈와 다르게 로맨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가 형사가 어떻게 로맨틱하게 느껴질지 궁금하다고 생각한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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