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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18.03.21 21:34

레이디 조커 1, 다카무라 가오루

조회 수 23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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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문학동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두 번 정도 미스터리 이벤트 응모해본 것 같고요. 당첨은 처음입니다...;


<레이디 조커>는 고다 유이치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두 번째 작품 <조시> 이후 국내 8년 만에 소개된 작품입니다. 각자 사정을 지닌 다섯 명의 남자가 업계 1위 히데노 맥주의 사장을 납치, 기업을 협박한다는 내용이죠. 고다 유이치로 형사는 112페이지에 운동화를 신고 처음 등장합니다.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는 범죄의 파종부터 결실까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가입니다. 1권은 범죄의 발아 단계죠. 전체를 아직 읽지 못했기 때문에 리뷰는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에 대한 찬양(;)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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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장르는 'who' 'how' 'why'라는 세 가지 로직 중 하나 또는 복수를 이용하여 범죄를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최근 결론 내린 장르의 정의인데, 넘침도 없고 모자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을 어딘가에 쓰면서 무척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세 가지 로직은 장르의 역사도 함께 아우른다. 미스터리 장르는 'who-how-why' 순으로 변화돼 왔다. 최근 범죄소설 (미스터리라고 부르기도 애매한)은 거의 다 범죄의 '동기', 범죄자의 '동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최근 범죄소설의 경향이 'why'라면, 작품의 가치는 독자를 설득하는 힘에 달려 있다. 저 사건의 면면, 그 범죄자의 사정이 독자에게 와 닿을 때 범죄는 더욱 구체화되고 작품은 뚜렷한 ''을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다카무라 가오루의 작품은 why 스타일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품격을 보여준다. 그는 공간과 시간을 거시적으로 살펴 범죄의 씨앗을 찾고 집요할 정도로 세심하게 현재에 풀어낸다. 하나의 범죄가 사회를 드러내고 역사를 돌이키며 인간을 보여준다. 멋지지 않은가.


다카무라 가오루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범죄소설을 읽고 해석하는, 최후의 방법을 배운다는 뜻이다. 이곳에 도전하는 혹은 도달한 독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1 : 고다 유이치로 시리즈는 총 5권이다. <태양을 끄는 말>(2009)<냉혈>(2012)은 언제 소개될 지.

 

2 : 국내 소개된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의 작품은 다음과 같다. <리오우>, <마크스의 산 1 2>(1권 절판), <조시1 2> <황금을 안고 튀어라>(절판)


  • 레이지곰 2018.03.29 10:32
    현재 1권 마무리하고 2권 초반부를 읽는 중입니다.

    도입부를 읽으면서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려는거지?"라는 느낌이 왔고
    2권에서는 등장인물들 감정부터 이렇게 세세하게 그려나가면 마무리는 어찌하실려는지?라는 감상이네요.

    모티브된 사건 자체가 워낙에 유명한 사건이고, 그 동기조차 밝혀지지 않아 추정만 있는 상황인데,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가 생각해낸 그 사건의 원인은 결말까지 어떻게 저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묘사하면서 이어나갈까 하는 우려가 먼저 생겨버렸습니다

    마크스의 산을 읽으면서 블루종/ 즈크화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레이디 조커를 읽으면서는 150g을 맞춰서 마시는 위스키 상표가 뭘까 궁금해지네요 ㅎㅎ
  • decca 2018.03.30 07:27
    저는 맥주가 먹고 싶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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