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내미발간
2018.02.19 19:55

보기완이, 온다-사와무라 이치

조회 수 39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c11.kr/16b8


간략한 내용 소개

"실례합니다. 긴지 씨는 있습니까?"

다하라 히데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누군가가 할아버지 집을 찾아온다. 그 기이한 회색 형체는 문 밖에서 할아버지와 이미 죽고 없는 외삼촌, 그리고 할머니의 이름을 꺼낸다. 
할아버지의 호통소리를 듣고 사라진 '그것'. 할아버지가 '보기완'이라고 부르며 두려워 했던 그것은 히데키의 삶에 희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히데키가 일하는 회사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여자의 부탁으로 히데키를 부른 후배 직원은 그 사람이 여자인 줄은 알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는 떠올리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괴병에 걸려 회사를 퇴직한다. 
그리고 얼마 후 히데키의 집으로 걸려온 전화.

"실례합니다. 긴지 씨는 있습니까?"

히데키는 이것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났던 보기완이라고 직감한다. 히데키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 끝에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만난다. 마코토는 '그것'이 아주 강한 괴물임을 알아차리는데......

괴담, 도시전설, 민속학--다양한 요소가 접목된 논스톱 호러. 제22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대상 수상작


<보기완이, 온다>는 '방문자', '소유자', '부외자(部外者)' 이렇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호러소설 대상을 받은 작품답게 '방문자'는 호러소설로서 제법 산뜻한 출발을 보여줍니다. 초반에 섬뜩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기완이라는 미지의 괴물(요괴?)을 살짝 드러내어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 후로도 보기완의 설정을 쌓아올리면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보기완은 21세기에도 살아남은 괴물답게 전화도 할 줄 알고, 메일도 보내고, 남의 목소리도 흉내 내는데요. 거기에다 괴물답게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신체적인 특징도 있어 스토리에 쫄깃함을 유지해줍니다. 
주인공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보기완의 정체를 파헤치며 대응책을 세우는데요. '방문자'의 끝에는 제법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패니즈 호러로서 '방문자'는 제법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소유자'에서 분위기가 좀 바뀝니다. 이야기의 기조는 유지되지만 초점이 바뀐다고 할까요. 보기완은 여전히 등장인물을 노리지만 시점이 바뀌면서 등장인물을 둘러싸고 있던 이야기의 다른 측면이 나타납니다. 
약간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이야기로서는 그럭저럭 재미있는 편이고 보기완도 마수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므로 독자의 궁금증을 계속 자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부외자'인데요. 이 소설은 등장인물을 노리는 괴물 보기완에게 대항하여 살 길을 찾는 작품이므로 보기완을 어떻게든 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최강의 영매사 고토코를 출격시킵니다. 
고토코는 잡귀들이 그녀의 이름만 듣고도 꽁지가 빠져라 달아날 정도로 강하다는 설정입니다. 문제는 그 설정이 보기완과의 대결에서는 잘 구현되지 않는다는 거죠. 
고토코 VS 보기완. 둘 다 아주 강하다는 설정에 걸맞게 액션 등을 통해 그 강력함을 보여주어야 할 텐데 그 부분이 미흡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국내에 <퇴마록>이라는 재미있는 액션 퇴마 소설이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호러로서의 재미는 '방문자' 〉'소유자' 〉'부외자' 순서로 점점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결국 뒷심이 모자란 인상인데, 고토코라는 캐릭터의 능력을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민속학과 괴담에 기반한 전형적인 재패니즈 호러 소설로 시작해 크리처와의 액션 대결로 끝을 맺는 변화무쌍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호불호는 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제가 부정적으로 본 '부외자'를 제일 재미있다고 느끼는 독자도 있겠죠).
현재 국내에서 일본 호러 하면 미쓰다 신조로 대변되는 느낌이 있는데요. 약간 색다른 느낌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쓰다 신조에 물 탄 것 같다는 평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0 국내발간 맥파이 살인사건, 앤서니 호로비츠 헤론 2018.09.12 169
3929 국내발간 미스터리 클락 – 기시 유스케 행인 2018.09.10 151
3928 국내발간 크루얼티 - 스콧 버그스트롬 금귤 2018.08.18 122
3927 국내발간 동생의 비밀 zekyll 2018.07.31 188
3926 국내발간 암흑관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스포) seiji 2018.07.21 248
3925 국내발간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 하라 료 행인 2018.07.10 246
3924 국내발간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 - 차무진 : 별점 2.5점 maettugi 2018.07.08 142
3923 국내발간 무저갱 – 반시연 행인 2018.07.06 162
3922 국내발간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 - 차무진 2 file 그리움마다 2018.07.02 170
3921 국내발간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 박하루 decca 2018.06.16 226
3920 국내발간 손 힐 - 팸 스마이 지은 2018.05.13 192
3919 국내발간 암보스 - 김수안 슈메드릭 2018.04.22 253
3918 국내발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미카미 엔 지은 2018.04.21 220
3917 국내발간 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 탐정 - 기타쿠니 고지 2 나혁진 2018.04.05 261
3916 국내발간 세이렌의 참회 - 나카야마 시치리 14 중립 2018.04.03 417
3915 국내발간 레이디 조커 1, 다카무라 가오루 2 decca 2018.03.21 464
3914 국내발간 언어의 7번째 기능 - 로랑 비네 행인 2018.03.09 248
3913 국내발간 여름의 레플리카 - 모리 히로시 지은 2018.02.22 204
» 국내미발간 보기완이, 온다-사와무라 이치 구름이 2018.02.19 392
3911 국내발간 망내인, 찬호께이 decca 2018.02.16 2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7 Next
/ 197

copyright 1999 - now howmystery.com all right reseved. deccaa@gmail.com / haanakiri@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