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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15.07.12 21:35

황금방울새...도나 타트

조회 수 58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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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타트라는 작가는 비밀의 계절로 내 머리에 각인이 확실하게 자리잡은 작가.

이 작가의 책이 십여년만에 출간되었다는 희소식에 눈이 커져 버렸다.


13세의 시오..

시오가 생각하는 엄마라는 존재는 온 우주였음에 틀림없다. 그런 엄마를 폭발

사고로 잃다니.. 시오는 몇 만번이나 그 순간을 생각한다. 하필 그날, 미술관을

갔을까..왜 배고프다고 식당을 가자고 하지 않았을까..if....

곱씹고 되묻고, 그 순간으로 몇 십만 번을 되돌아가 보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공허

뿐이다.


그 미술관에서 시오는 또 한명, 아니, 두명인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골동품상을 하는 남자. 그가 죽음직전에 그에게 가방에 넣으라고 말했던 한 점의

그림은 시오의 인생을 짓누르는 짐이 되기도 하고, 그가 살아갈 목표가 되기도 하고

위안이 되기도 한다.


시오가 미술관에서 만난 소녀를 평생 심장졸이며 사랑하는 것도 ..어쩌면 엄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그 운명적인 만남때문이 아닐까.


갈 곳없는 시오가 가게 된 앤디라는 친구의 집에서의 생활..그곳에서 계속 살았다면 시오

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었을까..

아버지와 함께 한 라스베가스 시절의 친구 보리스와 함께 한 시간.

그 시간들을 어찌 생각해야할까..어른들의 방치..그들이 흡입하는 약, 방임되는 시간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호비 아저씨와의 생활..

뭐라고 해야할까..마음이 정말 멋진 호비 아저씨와 고가구를 고치며 골동품을 팔며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 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림에 대한 묘사...시오와 호비아저씨와 시오엄마, 아버지, 보리스 앤디,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하다. 시오와 보리스가 약을 계속하게 되는 장면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녀의 다음 작품 기다려진다. 과작을 하는 작가여서 언제 책을 또 낼까 싶긴 하지만..


다행히도 이 작품이 플리처 상을 수상해서인지..그녀의 중간작품도 출간이 된다니

기다려진다.


  • 핫키드 2015.07.13 14:14

    문수 님 서평 잘 읽었습니다..^^

    <비밀의 계절>을 연달아 세 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ㅎ
    그만큼 도나 타트의 문체를 무척 좋아라 합니다..
    성장과 자각에 포커스를 맞춘 서사도 훌륭하지만..
    분위기.. 보일 듯 말 듯 명료하지도 그렇다고 시계 제로도 아닌..
    차가운 안개에 휩싸인 듯한 미스터리하고 멜랑콜리한 정조에 흠뻑 취했었죠..

    신작 <황금방울새> 역시 높은 완독률을 내세워 홍보하는 걸 보니..
    독자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무언가 신비로운 문체의 힘이 있나 보군요..
    작가의 다른 작품도 출간되다는 소식에 반색하게 됩니다..^^

  • 문수 2015.07.13 20:07
    핫키드님 비밀의 계절을 ..세번이나 읽으셨군요..
    저도 그 책이 무척 좋아서 이 작가의 이름을 잊지 않았는데요..
    핫키드님도 좋아하셨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이 책엔..제가 좋아하는 미술작품도 등장해서 무척 흥미롭고
    다 읽고 나니..끝났다는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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