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1. 미스터리 소설...?

백야행을 못 읽어 봐서 감동이 좀 덜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 자체는 그렇게 강렬한 느낌을 준다! 라는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들게 번역하신 분께는 죄송하군요;)

이 사이트에서 소개를 통해 읽어 봤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라든지,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랄지 의 소설이 그것들도 역시 추리 보다는 미스테리 쪽에 가까웠던 것 같지만, 문장의 호흡도 그렇고 글을 통한 분위기 조성도 그렇고 추리나 미스터리 요소 모두에서 이 책보다 좀 더 긴박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문장이나 여러가지가 모두 훌륭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긴장감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마치 '설국' 과 같은 문학 작품을 읽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평가는 밑의 2번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2. 팜므 파탈?

아마도 1번과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 것이 바로 2번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게 이 책의 핵심 요소라는데 있죠. (총평에 적은 것처럼 제가 띠지에 낚인 것인지도 모릅니다.-_-) 팜므 파탈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여 무척 기대를 가지고 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형상화는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한 것 같군요. 팜므 파탈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가, 에 대해서는 무척 잘 그리고 있습니다만, 팜므 파탈 그 자체의 형상화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팜므 파탈은 단순이 '위험한 미인'(?) 입니까? 두뇌가 무척 똑똑하다, 판단이 정확하다 , (특히) 성적 매력이 넘친다, 바라보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매력의 눈(-_-;)  등등의 묘사는 나오긴 합니다만. 왠지 책을 읽으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내내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그냥 이 여자는 성적으로 예뻐서 미칠 것 같고 머리도 좋고 뭔가 알수없는 매력의 소유자니깐 주변 남자들이 무조건 빠져들어. 그런 설정이야 그리 알어 " 의 느낌이랄까요. -_- (쓰다보니 너무 혹평이 된 것 같군요;)

이 부분은 작가와의 인터뷰에서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가 스스로가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 쓸 때는 남자에 대해 쓸 때 만큼 자신이나 확신이 안 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여자 분들이 보기에 이상해도 이해해 주십시오 - 의 요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뭔가 좀 더 형상화가 잘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이 책이 전작(안 읽어봐서 모릅니다. 그냥 트릭이 뛰어다나는 거 밖에는요; )의 속편이고, 그래서 여자주인공이 팜므 파탈이라는 거 자체가 거대한 속임수 트릭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조금 아쉽습니다.

3. 남자 주인공의 심리 변화

2번의 이유 때문에. 후반부의 남자 주인공의 심리 변화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심리 변화가 이해가 안된 덕분에(?) 결말이 조금 의외스러워 지긴 했습니다만, 특별히 큰 충격을 준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도 크게 반전을 노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말조차 여자 주인공의 형상화에 할애하려 한 느낌입니다만, 남자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이해가 안된 저라서-_-;  이성적으로는 , "아 이게 여자 주인공 형상화하려고 만든 결말이구나" 라고 분석을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조금 내키지 않는 군요. 역시나 '백야행' 을 봤으면 느낌이 달랐을까요? ;;


4. 번역에 대해

번역은 잘 된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편집과 교정을 전문으로 하시는 대단한;ㅁ;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는 무리 없이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바라다' -> '바람' 이 표준어 인 것은 알겠고 계속 신경 써서 익숙한데, '바라다' -> '바라' 가 보이니 왠지 어색합니다.-_-; '바라'가 표준어가 맞다고 사전에는 나와있긴 합니다만. 끙.


5. 총평.

이 책은 책 주변에 둘러 놓은 띠지에 아마도 제가 낚인 것 같습니다.-_-; (팜므 파탈이 어쩌고 하는 내용이 적혀 있지요;) 차라리 이 책을 잘 나타내주는 문구라든지, 이 책의 성격은 책 뒷면 커버에 나와있는 게 좀 더 정확한 것 같네요.'여자가 동굴에 들어가는 비유' 라든지,  '엔터테인먼트 소설' 이 정확한 듯 싶습니다. 원래 장르의 지평을 넘나드는 작가라고 들었는데, 이제는 미스테리도 넘어서 엔터테인먼트로 나간듯 싶군요.

위에 무척이나 혹평(?)을 해놓은 듯 싶습니다만, 사실 엔터테인먼트로 읽으면 무난하게 재미있는 책 인것 같습니다. 다만! 특히 팜므 파탈이나 미스테리를 기대하고 보시면 저처럼 혹평을 하게 되는 분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_-;  

전작이나 다른 작품들도 모두 보신 분들의 평가가 보고 싶군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ps : 책 자체의 제본 같은 것은 매우 만족합니다. 요새는 책들이 더 좋은 종이를 쓰는지, 재생지의 효과인지, 재질이 질기면서도 가볍네요. '-' 표지도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께서 슬쩍 보시더니 "또 판타지 소설 읽냐" 하셨습니다. OTL  그말듣고 나서 보니, 왠지 내용을 안 읽으면 판타지 소설 표지인 것 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0 국내발간 황금을 갖고 튀어라... 다카무라 가오루... 1 프랭보우 2008.01.28 1498
3849 국내발간 황금방울새...도나 타트 2 문수 2015.07.12 584
3848 국내발간 활자잔혹극 / 루스 랜들 문수 2013.02.24 1123
3847 국내발간 활자 잔혹극 - 루스 렌들 지은 2017.12.22 153
» 국내발간 환야 에 대한 자세한 감상. (선입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영향을 받기 싫으신 분들은 책을 읽고 나서 읽어주세요) Candle 2006.09.26 624
3845 국내발간 환야 - 히가시노 게이고 Candle 2006.09.26 1877
3844 국내발간 환야 - 히가시노 게이고 carr 2006.10.08 1919
3843 국내발간 환야 - 히가시노 게이고 5 file 나혁진 2006.11.12 1659
3842 국내발간 환야 (스포일러 듬뿍) utopia 2006.09.26 1544
3841 국내발간 환상카메라 660 - 스티븐 킹 헤이스팅스 2006.12.02 1514
3840 국내발간 환상의 여자 - 가노 료이치 반토막 2015.04.14 806
3839 국내발간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시 1 지은 2017.08.17 247
3838 국내발간 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 제이슨 굿윈 file 나혁진 2007.05.25 1248
3837 국내발간 화형법정... 어허허허....(?) 2 eqmm 2003.12.30 3044
3836 국내발간 화차 - 미야베 미유키 2 문상용 2007.01.01 1309
3835 국내발간 화차 - 미야베 미유키 2 KenSmith 2007.06.22 1247
3834 국내발간 화차 - 미야베 미유키 6 file 오스프리 2009.11.20 3556
3833 국내미발간 화재와 밀실과 비남자 이야기 - 우라가 가즈히로 file 라블루걸 2009.08.29 1365
3832 국내발간 화이트 아웃(white out) - 신포 유이치 3 행인 2006.09.19 1700
3831 국내발간 화요일 클럽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2 행인 2009.10.27 11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7 Next
/ 197

copyright 1999 - now howmystery.com all right reseved. deccaa@gmail.com / haanakiri@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