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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당시 호시지마 타카노리 피고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출처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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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변호인의 질문이 모두 끝나자, 검찰이 호시지마의 조서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와 사귄 적이 없었고, 영화를 보러 가거나 쇼핑하러 적도 없었습니다. 소위 여자친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만을 계속 좋아할 여자가 아니면 안됐습니다. 그런 이상적 여성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속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생각을 100% 들어주는 여자는 이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을 납치해 섹스 중독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내가 키스를 해도 좋고, 항상 내가 좋아하는 머리모양이나 옷을 입도록 만들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의 개성이나 성격은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성을 납치해 섹스 중독으로 만들어버리고, 나만을 좋아하고 나만을 생각하도록 성격을 덮어쓰기’하려고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성인비디오를 보면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사이에 중독돼 버리는 여성이 있습니다. 나는 10~20여명의 매춘부를 적이 있는데, 모두들 내가 섹스를 잘한다’ 추켜세웠습니다. 그래서 나라면 여성을 납치해 섹스 중독으로 노예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납치 상대는 젊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성격은 지워버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납치해 강간하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도중에 발견했습니다. 그때 여자는 방해물이다’라고 생각해 토죠 씨를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호시지마의 조서가 낭독을 마치자 법정 안은 이상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어 변호사가 호시지마 아버지와 어머니의 편지를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편지는 2008년 7월 7일자로 적혀 있었다.

 

타카노리가 사람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본인의 편지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은 저도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는 타카노리는 이런 사건을 저지를 아이가 아닙니다.”

 

 아버지는 범행동기로 거론된 다리 화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타카노리는 고양이를 쫓아서 놀다가 욕실에 떨어져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리가 들려서 달려삮고,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실수로 평생 남을 흉터가 생겨 매우 죄송한 마음일 뿐입니다.”

아버지의 사과가 낭독되자, 호시지마 피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나는 타카노리가 화상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엄격하게 교육시켰습니다. 제가 평일에 일을 나가 돌아오면 아이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타카노리는 놀지도 않았습니다. 학교에는 못가봤지만, 운동회에서 찍힌 비디오를 보면 타카노리는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형제 사이도 나쁘지 않고 싸움이 적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왕따당한 것을 알게된 심정도 들었다.

 

 “초등학교에서 두번, 중학교에서 한번 정도 화상 입은 놈’이라고 놀림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놀림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잘못을 저질러 경찰 신세를 적도 없고, 학교에서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바랄 있는 것은 유일한 것은이 바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살아달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에 대한 바람이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아버지의 통렬한 심정이 법정에 울려퍼졌다.

 

타카노리는 취직하고 나서 우리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취직한 타카노리와 두번 만났습니다. 걱정돼서 1997년과 2010년에 타카노리가 근무하는 게임회사에 전화도 걸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퇴사했다는 소식만 들렸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는 인생 최대의 적은 바로 나의 부모’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타카노리도 자립해서 부모 곁을 떠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카노리가 어머니에게 이제는 찾지 말아줘’라고 말했다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몇년간 타카노리는 여동생을 통해서만 연락을 취했습니다. 상당한 액수의 월급을 받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체포 소식을 들은 심정도 밝혔다.


 “5월 25 인터넷 뉴스에서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멍했습니다. 부디 타카노리가 사실을 말해 사건이 해결되길 바라며, 피해자의 명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피해자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변호인은 이어 7월 8일자로 적혀진 피고인 어머니의 편지도 낭독했다. 어머니도 호시지마가 다리에 화상을 입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타카노리는 1살 11개월때 목욕탕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타카노리가 두살 무렵에, 온가족이 바다로 놀러갔습니다. 모래사장에서 걸을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타카노리는 히로시마 후쿠야마시의 유치원에 다녔는데,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놀았습니다. 6학년 때는 화상 자국에 대한 다리 수술을 했습니다. 1987년에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8월에 동급생에게 화상 입은 놈’이라고 조롱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화상 흉터를 더욱 싫어했고, 선생님에게 전학시켜달라고 있습니다. 한번은 엄마, 화상을 입었어?’라고 물어봐서 설명해줬더니 그렇구나’라고 대답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다시한번 화상 자국 수술을 했습니다. 엉덩이 피부를 떼서 다리에 이식했습니다.”

 

 어머니의 편지는 젊었을 피고의 성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성격은 상냥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식사 준비를 접시를 깐다든지, 어머니 날에 꽃을 선물한 적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축제 티켓을 사다가 선물하면서 케익을 사먹자’ 말한 적도 있습니다. 때론 제멋대로인 점도 있지만, 잔혹한 성격은 아닙니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체포 당시 심정과 유족에 대한 사죄로 편지를 맺었다.

 

인터넷 뉴스에서 체포 소식을 접하고 믿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상 때문에 부모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화상 때문에 그렇게 원망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유족에 대한 피해보상은 지금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타카노리가 죄값을 갚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태적이고 잔혹한 아들의 편지, 그리고 엄격하지만 자상한 부모의 편지가 차례로 낭독되면서 법정은 침묵을 지켰다. 호시지마 피고의 잔혹한 살의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가…하는 의문은 더욱 깊어졌다.

 

<계속>

  • maettugi 2013.06.24 10:22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 날 것 같아요...
  • 하이아 2013.06.24 14:40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빨리 마무리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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