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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에 이어 유족의 증언이 이어졌다.

유족 가운데 가장 먼저 증인석에 올라온 것은 어머니였다.


딸이 사건현장인 맨션으로 이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로 지은 맨션이라 CCTV 있고 문에 자동잠금장치가 있어서 방범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비싸더라도 방법시설을 갖춘 곳에 살고 있으면 안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자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중 루리카 씨의 존재는 어땠습니까.”

소중한 존재입니다. 저는 나가노의 시골에서 나가본 적도 없는데, 작은 딸은 도쿄의 대학에 진학하고 외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와서 여러가지를 배웠고, 자격증도 많이 땄습니다. 제가 해본 적이 없는 것을 자꾸 시도하는 믿은직한 딸이었습니다.

자랑스런 딸입니까.”

물론입니다.”


갑자기 법정 좌우 양쪽의 대형 모니터에 쓰레기장, 매립장, 그리고 쓰레기 처리장의 모습이 비춰진다.


피고인이 루리카 씨의 시신을 버린 쓰레기장입니다. 루리카 씨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다.”

딸이 이런 곳에 버려져야 하는지…분노를 느낍니다. “

 

모니터에 사건의 유일한 증거인 작은 뼛조각이 비춰진다.


피고인은 잘게 다진 시신을 하수도에 흘렸습니다. 하수도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보적이 있습니다.”

믿을수 없었습니다. 딸이 이렇게 토막토막 잘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루리카가 무슨 나쁜짓을 했길래..그런 나쁜 짓은 하지 않았는데…”

 

어머니의 증언에 피고인석의 호시지마 피고는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쳐다볼 뿐이었다.


경찰에서 뼛조각을 처음 보았을 어떤 심정이었습니다.”

경찰 법의학 교실 선생님에게 발견된 뼈의 DNA 루리카와 부합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과학에 근거한 설명을 들어도, 나는 루리카의 시신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법의학 교실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모양은 마치 좌선을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군요. 여기엔 영혼이 깃들어있지 않을까요. 분명히 루리카는 영혼만이라도 부모에게 돌아오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잘게 토막살해됐는데 이렇게 뼛조각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이상할 정도의 일입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습니까.”

루리카는 몸이 잘게 잘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영혼만큼은 우리들에게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 이후 루리카 씨가 유학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요.”

매일 우리 딸은 외국으로 유학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밥먹을 때는 어떻게 합니가”

밖에 나가서 외식 할때마다 물과 음료, 숟가락, 접시 1인분을 따로 주문합니다.”

가게 사람들은 어떻게 응대합니까.”

조금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긴 합니다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죽은 사람을 위해 불단을 만들었습니까.”

아니요.”

없습니까.”

우리는 딸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그래서 불단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불단을 마련할 예정입니까.”

비참한 일을 당한 루리카 자신이 정말 죽음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루리카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입니다.”


당신은 딸의 시신이 보고 싶습니까.”

물론입니다. 아무리 토막나 있어도, 아무리 얼굴이 망가져 있어도 그것을 끌어모아 내가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러한 소망을 빼앗은 피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간의 얼굴을 악마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에서 다른 살인사건 보도를 봐도 우리는 유족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어도 루리카를 안아볼수도 없게 됐으니까요.”


동거하고 있던 루리카 씨의 언니도 마음아파하고 있습니까.”

예, 만약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면 루리카를 살해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자신을 노리고 있었다고 범인이 자백했기 때문에, 동생이 대신 희생양이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증언대에 서려고 결정했을 때의 심정은 어땠습니까.”

루리카는 정말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죽는지도 몰랐던 루리카를 위해 입으로 대변하려고 여기 섰습니다.”


이번 재판은 제1 공판부터 방청하고 있군요. 항상 딸의 영정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딸은 납치당하고 나서도 구타당하고 눈가리개 당했습니다. 그래서 범인의 얼굴도 보지 못했지요. 루리카는 지금 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딸도 범인을 보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범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범인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는 예쁜 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법정에서 피고의 태도를 어떻게 봅니까. 반성하고 있다고 봅니까.”

아닙니다. 입정할 때는 반성하는 하고 있지만 대답할 때는…정말 반성하고 있다면 제대로 재판장님의 얼굴을 보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고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런데 자기 이야기만 나오면 소리를 지르지요. 지금까지 계속 봐왔기 때문에 저는 압니다. 범인은 절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님이 살아있었다면 무엇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까.”

못다한 것이 많습니다. 결혼도 하고 싶었고, 웨딩드레스도 잎고 싶어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말입니다.”

피고는 루리카 씨를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시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절단해서 화장실에 버렸습니다. 이를 알았을 어떤 심정이었습니다.”

딸아이는 무척 깔끔하고 예쁜 성격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음식물 쓰레기 오물과 함께 잘게 잘라 흘리다니 ... 절대 용서할 없습니다.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짐승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

당신은 올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왜입니까.”

재판이 다가오면서 딸아이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피고인에게 생각을 말하고 싶습니다”


피고인에게 어떤 형이 내려지길 바랍니까.”

물론 사형입니다. 딸아이가 맛본 이상의 공포와 고통을 초래하는 사형을 원합니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무기징역도 있지 않습니까.”

납득할수 없습니다. 딸아이는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 토막나서 하수도에 흘러갔습니다. 호시지마 피고는 가치가 없는 인간입니다. 사형은 당연합니다.”

루리카 씨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물론 딸아이도 사형을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재판장님! 오늘은 딸아이의 잔인한 죽음이 밝혀지는 재판입니다 .그래서 딸아이 친구들에게 재판에 오지 않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우리는 루리카의 전부를 알고 싶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식으로 죽었는지 눈과 귀로 알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제1 공판에 왔습니다. 모두들 그토록 루리카를 생각한 것입니다. 그만큼 딸아이가 없어진 것은 모두에게 있어서 큰일입니다.


재판 동안 정말 눈을 가리고 싶었고 귀도 막고 싶었고 구역질 나오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재판을 방청한 형제자매와 딸아이 또래 친구들은 누구도 자리를 피하지 않았고, 루리카가 죽어가는 모습을 참고 보아왔습니다. 부디 아이들의 마음,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몇초간 침묵이 흐른 검찰이 질문을 마칩니다”라고 했다. 재판장은 폐정을 선언했다.


----------------------------------


제 5 공판 이 22 오전 9시 59 분, 도쿄 지방 법원 104 법정에서 시작되었다. 피해자의 언니가 증인석으로 나왔다.


당신은 동생이 호시지마 피고에게 살해당한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절대 용서할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호시지마 피고인에게 사과나 변상의 의사표시가 있었습니까”

사건 당일인 4월 18 여러분이 토죠 씨에게 대해 걱정하고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었을 때, 호시지마 피고는 918호실에서 토죠 씨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까이 옆에 있었는데…텔레파시를 보내고 있었을 텐데…알아차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이 당연히 동생을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렇게 되어버려서…이제 아무도 믿을수 없습니다.”


호시지마 피고에게 어떤 벌을 주고 싶습니까.”

사형입니다.”

만약 무기징역이라면 납득할수 있습니까.”

납득할수 없습니다. 범인이 살아있는 납득할수 없습니다. 루리카가 세상에 없는데 범인이 살아있어야 합니까”

호시지마 피고인이 죽으면 용서할 있습니까.”

죽어도 용서할수 없습니다. 묘지에 묻히면 묘지로 가서 망치로 부술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그러자 언니는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지금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누구를 강간하려고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 사람은 생각을 달리하세요. 피해자나 가족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파합니다. 단 1명의 행동으로 얼머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습니다. 세상엔 때문에 살고 싶어도 살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처럼 생명이 있다면 자기 욕망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길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뭔가가 바뀌고 자신도 행복해질 것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언니가 증언을 마치자 재판장은 10분간 휴식을 명했다.

 <계속>

  • 하이아 2013.06.24 14:46
    다음 2회로 일단 연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별볼일없는 내용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몽달곰팅 2013.06.24 16:58
    하이아님의 글 언제나 정독하며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maettugi 2013.06.24 23:18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 ㅁㅇㄴㅇ 2018.01.07 09:34
    개꿀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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