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권
2005년 백천사 문고판(해설 : 기타모리 고)
PROBLEM14 오지 않은 탐정
마누라의 불륜조사를 의뢰했다가 거절당했던 사람이 보내온 온천여관 초대장. 간곡한 요청에 마지못해 여관을 찾은 다이치와 카즈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전소한 여관과 초대한 이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근처에 별관이 있다고 해서 결국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재산을 남겨주지 않으려고 참 용의주도하게 일을 꾸민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미스터리 강도는 낮은 단편.
SUBJECT9 WRAP 행운의 여신 전편
오랜만에 등장한 고3시절 다이치와 카즈키.
카즈키 친구 카린에게는 키다리 '아저씨' 가 있다.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 매년 생일마다 선물을 보내주는 사람. 정체는 모르지만
고마운 분이다. 카린은 카즈키에게 정체를 알 수 없을까 상담하지만, 학교에서 교직원에게 나누어줄 보너스 3천만엔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사실 카린의 키다리 아저씨 정체는 초반에 바로 알 수 있게 작가가 꾸며놓아서 그 부분에 얽힌 미스터리 재미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고, 3천만엔 도난사건인데, 이 역시 범인은 좀 뻔하다. 문제는 '동기' 왜? 돈을 훔쳐야 했는가 인데.........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편.
PROBLEM15 = SUBJECT9 + 6 YEARS 행운의 여신 후편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카린의 키다리 아저씨 정체와 돈을 훔친 동기는 당시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지는데 6년이 흘러서 카린이 카즈키를 다시 찾으면서 숨어있던 진실이 밝혀진다.
뒤죽박죽 시리즈를 이렇게 절묘하게 활용하다니, 프로페셔널 시리즈가 고딩 주인공들의 6년후라는 점을 잘 이용한 장난스런 타이틀이 인상적인 단편. 아쉬운 점은 끼가 넘치는 타이틀 구성에 비해 내용 자체는 평이하다.
CONCLUSION5 미스터리 트레인
촬영장에서 만난 동년배 모델 유리. 촬영이 있는 다음날 촬영장 세트가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히나코는 전날 새벽에 호텔을
빠져나가던 두 사람을 목격하는데, 그 중 한명이 유리였다......미스터리 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참 천인공노할 범죄인데 -
뭐 미수로 나오지만 - 두리뭉실 넘어가고 다른 하나는 뭐랄까 동물의 왕국에서는 수컷이 더 이쁜 법이다. ㅋㅋ
CONCLUSION6 리본에 담긴 마음
히나코가 촬영하는 스테이지에 새로운 여자가 나오는데, 그 여자가 반한 남자는 근처 카페의 마스터이다. 그러나 히나코는 마스터의
앞치마의 리본과 구두끈을 묶은 리본을 보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서 한바탕 소동극을 벌여서 사건을 해결한다.
문고판 12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다. 역시 가장 정통 미스터리에 근접한 내용이면서 리본 묶는 법을 알려주는 간단한
안내서 역할도 겸하고 있다. 극중에 자세히 등장하는 리본 묶는 법은 그대로 정보이면서 복선이고 나중에 그걸 이용해서 재밌는
추리를 하는 히나코를 보는 재미가 '넥스트 제네레이션' 시리즈의 핵심이다.
13권
2006년 문고판 (해설 : 히카와 레이코)
-홍콩 커넥션
부제는 탐정유희
홍콩의 유력 재벌 주대인의 딸 생일잔치에 초대받은 가즈키와 다이치, 아유무.
하지만 생일축하 파티에서 주대인의 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는 주씨 가문과 적대관계를 맺고 있던 리가의 당주였다.
3회에 걸쳐 분량이 제법 많은 편인데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
더 재밌게 비틀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대충 공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아쉬운 중편.
미스터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PROBLEM 16 ~ 마담 주얼리의 우울
미스터리 드라마 촬영현장에 자문역으로 참가하게 된 가즈키와 다이치
드라마 문제편이 끝나고 해결편을 촬영하는 도중 여배우 한 명이 시체가 되서 발견되는데......
드라마와 현실 두 가지 모두 보석과 다잉메시지가 등장하는 메타 관계를 이용한 미스터리.
착안점은 좋은데 재미는 없다.
다잉메시지가 너무 작위적이라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흠.
-CONCLUSION 7 ~ 애견가
히나코와 유우리가 등장하는 7번째 단편.
드라마 촬영장에서 스탭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감지하는 히나타.
히나타가 의도적인 연기로 용의자를 함정에 빠트리는 장면이 일품.
컨클루전의 방향성 자체가 거의 동일하다보니 미스터리의 장점이어야할 의외성이 너무 낮은 게 흠이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그나마 13권에서 가장 읽을만한 (그래봤자 3편 밖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내용이긴 하다.
-퍼즐게임 애트모스피어
짤막한 팬서비스 차원의 만화.
퍼즐게임 하이스쿨의 주인공 커플과 애트모스 피어 시리즈의 주인공 커플이 만나서 벌이는 짧은 단편 만화.
13권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별로다.
그나마 컨클루전 7번째가 볼 만하고 나머지는 그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