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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놀라운 페이지터너(page turner)'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 추리계의 유망주로 부상한 정해연 작가의 스릴러 소설. 전작에서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투영하는 섬뜩한 묘사가 압권"이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 정해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집단 자살'이라는 주제를 통해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1위라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 

기억을 잃고 삶의 의욕을 잃은 한 남자가 인터넷 자살 카페를 통해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쾌락살인마를 만나 아이러니하게도 살고 싶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뜬 태성이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사업 실패로 자살을 하려던 부모가 아들을 먼저 죽이려고 자신의 방에 번개탄을 밀어 넣었다는 사실과 기초 생활 수급자라는 고달픈 현재 신분 뿐.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그에게 동반 자살 카페 '더 헤븐'은 마치 계시처럼 느껴진다. 사연을 올린 태성에게 '메시아'라는 사람이 함께 동반 자살할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접근해 온다. 

그렇게 태성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부유해 보이는 한동준, 10대임에도 누구보다도 죽음을 원하는 최린, 삶의 기력을 다 잃어버린 민서라, 유난히 건들거리는 태도의 정태오를 만난다. '더 헤븐'을 통해 자살을 함께하기로 한 이들 다섯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약속 장소에서 만나 함께 죽을 곳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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