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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1979년 개척교회의 목사인 김 목사의 아들 소국이가 실종된 뒤 시체로 발견된다.  아들을 잃은 김 목사의 추적은 [선 샤인 피플]이라는 종교단체의 교주인 수벌이란 자를 만나게 되고 단체의 신도가 교주의 허락 없이 아이를 유괴하고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교주는 유괴녀가 훔쳐간 물건을 찾아오면 죽은 아들을 부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김 목사는 유괴녀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갈등은 아들을 죽인 유괴녀에 대한 ‘복수’라는 단선적인 구조 아래 수벌이 개입하면서 ‘아이의 부활’이라는 좀 더 음험한 갈등으로 발전한다. 이는 아들의 부활을 위해서는 매개가 될 육신이 필요한 까닭이다. 눈물겨워야 할 부정父情이 섬뜩한 여지를 남긴다. 김 목사는 점차 비정해져 간다.  

시간이 흘러 2008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자폐아 늘해랑이의 실종사건이 일어난다. 유괴를 저지른 범인은 [선 샤인 피플]의 신도인 청선녀. 정도령의 부활과 늘해랑의 실종을 두고 아이의 부모인 준희 그리고 연쇄살인마인 승려 원정이 사건에 얽혀들게 된다. 원정은 때마침 자신의 범죄를 목격한 준희가 자신을 고발하지 않도록 해야하기에 그녀의 유괴된 아들을 찾는 데 돕기로 한다.

책은 불사인 주적이 비통한 목숨을 끊기 위해 대를 건너 뿌려놓은 음모에 말려드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상처들이 노출되고 인간의 삶에 대한 태도를 관망한다. 사건은 곧 중첩되고 깊어지다가 결국 경천동지할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모크샤”(Moksha: 탄생과 죽음의 굴레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와 “아이를 배신한 어미”라는 두 개의 이질적 주제어가 결합된 이 소설은 2015년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한 원작소설창작과정에 선정된 12편의 소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업(業)이 빚어내는 이 섬뜩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는 한국 장르소설의 서사를 대폭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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