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내발간
2018.02.09 09:41

망내인 - 찬호께이

조회 수 1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3.67>을 통해 한동안 중국 미스터리를 찾아봤었기에, 소재가 취향이 아님에도 신작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예전 CIA가 그토록 알고자 했던 개인의 취향, 사생활, 일상을 이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스스로 정보를 갖다 바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그리고 고성능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사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이를 다룬 소설들도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한 개인이 실수나 우연으로 인해 삶이 파괴되는 내용을 보는거 자체가 고역이라 이런 류의 소설은 피하는 편인데, 망내인은 그래도 작가를 보고 과감히(?) 도전하였습니다. 


홍콩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은 갑작스레 동생의 자살을 마주하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지만, 이해할 수 없는 동생의 자살의 원인을 찾아내려 합니다. 분명히 동생은 성추행의 피해자였는데 가해자의 지인을 사칭한 글이 익명 게시판(한국으로 치면 디씨?)에 올라오면서 신상 파헤치기가 자행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되었죠.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전지전능한 전문가를 만나게 되면서 갑작스런 자살 뒤에 숨은 이면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기 시작합니다. 사실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동등한 존재인 야녜가 활약하면서 활극으로 변해버려 재미는 반감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사회파 미스터리라 보면 납득할만합니다. 챕터 구성으로 미스터리 소설 답게 읽는 사람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긴 했었네요. 


미스터리에 집착하기 보다 네트워크의 엄청난 발전 속도, 그리고 그에 비해 뒤쳐지는 개인의 보안의식 간의 괴리를 꼬집으며 영화 소셜 네트워크처럼 허상으로 가득찬 웹 상의 현실을 비웃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아이는 너무나도 갑갑하고 바보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이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의도적인 설정이라 거슬리긴 했습니다. 모두가 웹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는 세상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을 그려내기 위한 설정인거 같았지만, 나이도 얼마 차이 나지 않는 동생을 대하는 태도는 '너를 위해 내가 이렇게 희생하고 있다'라는 식의 70년대 순애보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에 그런 결말 자체도 중국 정부 관리하에 있는 곳이라 소설 마저도 권선징악으로 끝나야만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9 국내발간 암보스 - 김수안 슈메드릭 2018.04.22 25
3918 국내발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미카미 엔 지은 2018.04.21 27
3917 국내발간 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 탐정 - 기타쿠니 고지 나혁진 2018.04.05 76
3916 국내발간 세이렌의 참회 - 나카야마 시치리 14 중립 2018.04.03 162
3915 국내발간 레이디 조커 1, 다카무라 가오루 2 decca 2018.03.21 239
3914 국내발간 언어의 7번째 기능 - 로랑 비네 행인 2018.03.09 103
3913 국내발간 여름의 레플리카 - 모리 히로시 지은 2018.02.22 105
3912 국내미발간 보기완이, 온다-사와무라 이치 구름이 2018.02.19 121
3911 국내발간 망내인, 찬호께이 decca 2018.02.16 147
3910 국내발간 키드 피스톨스의 모독 - 야마구치 마사야 중립 2018.02.14 88
3909 국내발간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 - 나카야마 시치리 중립 2018.02.12 65
» 국내발간 망내인 - 찬호께이 레이지곰 2018.02.09 118
3907 국내발간 마지막 탐정 - 로버트 크레이스 행인 2018.01.29 72
3906 국내발간 인투 더 워터 - 폴라 호킨스 지은 2018.01.26 72
3905 국내발간 팬텀 - 요 네스뵈 행인 2018.01.17 102
3904 국내발간 달의 영휴 - 사토 쇼고 지은 2018.01.13 105
3903 국내발간 속죄의 소나타 - 나카야마 시치리 레이지곰 2018.01.05 139
3902 국내발간 황제의 코담뱃갑 - 존 딕슨 카 지은 2018.01.04 115
3901 국내발간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레이지곰 2018.01.03 293
3900 국내발간 활자 잔혹극 - 루스 렌들 지은 2017.12.22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6 Next
/ 196

copyright 1999 - now howmystery.com all right reseved. deccaa@gmail.com / haanakiri@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