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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by 헤론 posted Feb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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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리뷰를 올립니다.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입니다.

알려졌지만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배경은 조선 정조 때, 정 5품의 벼슬 '탐정'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실제 '탐정'이란 단어는 1921년부터 쓰이기 시작했지요). 탐정(김명민 분)은 공납 비리와 관련된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현장에서 각시투구꽃을 만진 자국을 보게 되고, 흉기로 사용된 침이 조선에서는 찾기 힘든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탐정은 어사로서 당시 권력자였던 한 판서의 조카 며느리가 자살했다는 사건을 감찰하겠다는 명분으로 우연히 사건을 통하여 알게 된 개장수(오달수 분)와 함께 각시투구꽃 명산지인 적성에 간 뒤, 흉기인 침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적성의 한객주(한지민 분)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객주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천주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차리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꽤 재미있고 이야기도 탄탄했습니다. 그리고 적인걸처럼 무협 스타일은 아니어도 액션도 볼만했습니다. 탐정물에 적당한 액션은 필수 요소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억지 설정입니다. 그렇게 큰 개가 있을 리 없고 김명민의 코미디 연기도 좋았지만 몇몇 웃음은 좀 작위적인 데다가 마지막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하여 순식간에 각종 기계를 만들어 낸다는 점, 거기다 암살자가 칼만 휘두르고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간다는 설정이 억지더군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 죽은 김씨 며느리 반전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지만 한객주의 정체를 밝히는 반전은 예상하기 힘들더군요.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라, 전에 <그림자 살인>을 보고 영화의 재미가 없지는 않았으나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탐정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조선명탐정>은 충분히 한국을 대표하는 탐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훌륭한 국내 탐정물이 나오길 빌며, 저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