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가 장편 소설 『미미소기: 듣지 말았어야 했다』로 돌아왔다. 일본 민속 호러와 메타픽션 미스터리의 독보적인 작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이 북로드 '미쓰다 월드'로 돌아오는 것은 4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노조키메』에 이은 오감 공포 시리즈로, 시각적 공포를 넘어 청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포를 선보이며 작가 특유의 불안과 긴장을 한층 확장한다.
이야기는 '듣는 순간 시작되는 저주'라는 기묘한 전승을 중심으로, 금기된 이야기와 괴담,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불러오는 이상 현상을 추적해나간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는 메타픽션 구조 속에서 작품은 독자를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서사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신작은 괴담 수집 기록, 민속 조사 노트, 인터뷰, 괴담 모임 등 다양한 기록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읽는 행위 자체가 위험이 되는 이야기'를 구현하며, 책장을 넘길수록 서서히 침투하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공포를 극대화한다. 또한 실화 괴담, 로컬 호러, 폐쇄된 공동체의 기묘한 전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최근 괴담 콘텐츠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는 완성도 높은 신작으로 평가된다.
